[이성필기자] 지난 2009~2010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 대열에서 이탈해 자존심이 꺾일 대로 꺾인 리버풀이 '네덜란드의 전설'을 구단 수뇌부로 수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안필드(리버풀 홈구장)를 개혁하기 위해 요한 크루이프를 단장으로 점찍었다"라고 보도했다.
크루이프는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이다. 토탈사커의 중심이었고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에서 유소년 활동을 시작해 19살에 성인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에서도 활약했다. 지도자로는 아약스와 바르셀로나의 감독을 거치며 챔피언스컵(현 챔피언스리그의 전신)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버풀은 코몰리 단장이 성적 부진과 비효율적인 선수 영입에 따른 적자를 책임지고 물러났다. 케니 달글리시 감독이 원하는 선수와도 다소 어긋나는 등 엇박자 경영을 했다.
크루이프는 아약스의 기술 고문이면서 바르셀로나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의 바르셀로나를 만드는데 기초공사를 한 인물이다. 리버풀은 크루이프의 선수 발굴 및 경영 능력에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크루이프 외에도 데이비드 데인 전 아스널 부회장이나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을 역임했던 루이스 반 할 전 감독도 물망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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