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했다. 관심을 모은 5선발은 김승회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선발 한 자리를 두고 두산 김진욱 감독은 고심을 거듭했다. 김승회를 비롯해 서동환, 홍상삼을 놓고 끝까지 고민했다. 결론은 김승회였다. 지난달 31일 시범경기 삼성전 호투로 큰 점수를 얻었다.
당시 김승회는 삼성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다. 김진욱 감독은 "마지막까지 어려운 상황을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이겨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승회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서동환과 홍상삼은 불펜의 중요한 축을 맡게 됐다. 특히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보유한 서동환은 역시 광속구가 강점인 노경은, 프록터와 함께 불펜의 '3각 편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경기를 리드할 경우 두산은 경기 후반 이들을 줄줄이 투입해 승리를 지켜낸다는 전략이다. 홍상삼 역시 불펜의 허리를 맡게 됐고, 정대현은 이혜천과 함께 불펜의 귀중한 좌완 요원으로 나선다.
이로써 두산은 니퍼트-김선우-이용찬-임태훈-김승회로 5인 로테이션을 꾸렸다. 개막전인 7일 잠실 넥센전 선발은 니퍼트가 나선다. 상대 선발은 나이트가 내정돼 두 외국인 투수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한편 두산은 개막전 26인 로스터를 확정했다. 관심을 모은 투수진은 3∼5번 선발인 이용찬, 임태훈, 김승회를 제외한 1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선발 등판일에 맞춰 1군 명단에 등록될 예정이다. 조모상을 당한 주장 임재철도 개막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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