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대전 시티즌의 영원한 수문장이었던 최은성(41)이 전북 현대의 품에 안겼다.
전북은 23일 대전과 재계약에 실패해 은퇴 위기에 몰렸던 골키퍼 최은성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7년 대전에 입단해 464경기를 뛴 최은성은 올 연봉 협상에서 이견을 보이며 계약에 실패한 뒤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김광희 전 대전 사장이 사퇴하고 구단주인 염홍철 시장이 중재를 시도했지만 다시는 대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그러던 차에 전북의 강력한 러브콜에 마음을 돌렸다. 마침 대전이 그를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주면서 타 구단으로의 이적 길을 열어줬다.
최은성은 "나에게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준 전북에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그라운드에 돌아온 만큼 새롭게 태어났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우승한 것을 비롯해 K리그 최고의 팀인 전북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큰 영광을 얻었다"라며 "팀이 K리그 2연속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전북은 최은성의 합류로 골문에 무게감이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철근 단장은 "실력이 좋은 선수가 뜻하지 않게 그라운드를 떠나는 게 마음이 아팠다"라며 "마침 골문을 보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코칭스태프와 함께 영입을 결정했다. 충분히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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