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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박찬호, '4.2이닝 무자책' 합작···경기는 우천 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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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한화 마운드의 두 스타 류현진과 박찬호가 두 번째 동반 출격에서도 기대에 부응했다.

류현진, 박찬호는 7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나란히 등판했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3이닝 무실점, 이어 등판한 박찬호는 1.2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같은 경기에 등판한 것은 지난 2월29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 이후 7일만이다. 당시에는 박찬호가 선발, 류현진이 다음 투수로 등판해 나란히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환상의 조합'을 과시했다.

이날도 두 선수의 호투는 계속됐다. 선발 류현진은 3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3개 뺏어내는 등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2회말 2사 후 윤정우와 최현종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정주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3회말도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4회말부터 마운드를 박찬호에게 넘겼다. 박찬호는 첫 타자 윤요섭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나성용을 2루수 이학준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병규(7번)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으나 실책에 의한 점수였기에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투 아웃을 잡아낸 뒤 윤진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그러나 우천으로 더 이상 경기가 어렵게 되면서 노게임이 선언됐고, 박찬호도 그대로 임무를 마쳤다. 1.2이닝 1피안타 1사구 1실점, 투구수는 20개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초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3점을 올린 뒤 4회말 LG에 한 점을 내줬다. 5회초에도 이여상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5-1로 리드를 벌렸으나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되며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한편 한화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LG 마운드에서는 선발 리즈가 3이닝 3실점(2자책), 우규민이 1이닝 무실점, 정재복이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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