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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회 오스카 이모저모]후보군 '팽팽'-위트&감동 발언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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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제니퍼 로페즈 시상자로

[권혜림기자]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빌리 크리스탈의 진행 아래 27일(우리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아티스트'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장 뒤쟈르댕과 메릴 스트립이 각각 남녀 주연상을 수상했다. 애초 '아티스트'나 '휴고'의 싹쓸이가 예견된 가운데 기술 부문에서는 '휴고'가, 연기와 연출 부문에서는 '아티스트'가 앞선 모습을 보였다. 수상과 관련한 예측과 기대들, 시상식을 보다 화려하게 만든 스타들의 등장 등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시상식의 꽃 여우주연상 후보들 '팽팽'

시상식의 꽃으로 불리는 여우 주연상 판도에 대해선 일찍이 그 경쟁구도가 점쳐졌다. '철의 여인'에서 보철 장치를 불사하고 열연한 메릴 스트립에게 오스카상이 돌아갔지만 애초 비올라 데이비스 역시 그에 버금가는 수상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시상식 중계를 맡은 김태훈은 "비올라 데이비스는 '헬프'에서 흑인 가정부 역을 맡아 호연했다"며 "할리 베리에 이어 흑인 여배우의 여우주연상 수상이 이뤄질 것인지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이동진 역시 "바로 직전 이뤄진 배우 조합 시상식에선 비올라 데이비스가 상을 받았다"며 "만만치 않은 대결"이라고 내다봤지만 결국 메릴 스트립이 수상자로 가려졌다.

후보에 오른 또 다른 배우 중 글렌 클로즈는 수차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쓴 잔을 마신 경우. 이동진은 "과거 메릴 스트립과 후보 대결에서 패한 적이 있는데 이번엔 어찌될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앨버트 놉스'에서 남장 여자 연기를 선보인 글렌 클로즈는 호연을 펼쳤음에도 수상에는 고배를 마셨다.

○…남우주연상, 꽃미남 3파전에서 美-佛 대결로

'아티스트'의 장 뒤쟈르댕이 가져간 남우주연상 역시 그 후보군이 팽팽했다. '머니볼'의 브래드 피트, '디센던트'의 조지 클루니는 그 중에도 유력 후보로 점쳐졌다. 특히 조지 클루니가 올해 처음으로 오스카상을 손에 쥘 수 있을지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디센던트'가 '조지클루니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낳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이번 남우주연상 후보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노미네이트 될 예정이었다는 풍문도 흥미롭다. 이동진은 "디카프리오가 후보에 올랐다면 조지클루니-브래드피트-디카프리오라는 꽃미남 배우 3파전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아티스트'의 장 뒤쟈르댕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자 '꽃미남 배우 3파전' 대신 '미-프 간 대결'이라는 반응이 등장하기도 했다. 장 뒤쟈르댕은 이날 수상소감 중 감격을 이기지 못해 포효해 관중의 웃음을 유발했다.

○…안젤리나 졸리 등 톱스타 '오늘은 시상자로'

시상자로 나선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의상상을 수상하기 위해 등장한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카메론 디아즈는 서로 맞춘 듯한 반짝이는 흰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다른 외모를 자랑해 온 두 스타는 특유의 발랄함과 재치로 시상식을 빛냈다.

산드라 블록 역시 코믹한 멘트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오스카상은 국제적인 쇼이고 12억 인구가 중국에 살고 있으니 중국어를 써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독일어를 쓰셔서 약간 독일어 액센트가 있다"고 말한 그는 "어떤 언어로 만들어도 사람들을 한 군데로 연결해주는 것, 공통된 경험을 주는 것이 바로 영화"라고 이야기해 박수를 받았다.

배우 기네스 펠트로 역시 함께 시상한 로빈을 겨냥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의아한 표정으로 "당신이 조지클루니가 출연한 영화 '디센던트'를 찍을 뻔 했다고?"라는 말을 던지는가 하면 시종일관 능청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웃음을 줬다.

페넬로페 크루즈와 안젤리나 졸리는 특유의 미모를 뽐내여 시상대에 올랐다. '미드나잇 인 파리'에 출연한 페넬로페 크루즈는 화려한 드레스 자락을 나풀대며 작곡상을 시상했고 안젤리나 졸리는 각색상과 각본상을 시상했다.

○…이동진-김태훈 해설 '흥미진진'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채널 CGV를 통해 국내에 생중계됐다. 이동진과 김태훈의 해설과 함께 방송돼 국내 영화 팬들의 이해를 도왔다. 사회자, 시상자, 수상자들의 재치와 감동 넘치는 발언들은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동진은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경향이 있다면 바로 복고와 향수"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1920년대부터 1930~1940년대까지의 시대에 사랑과 경배를 바친 영화들이 많다"며 "'아티스트' '마릴린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미드나잇 인 파리' '위 호스' 모두 마찬가지"라고 평했다.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에서 금발의 먼로로 변신한 미쉘 윌리엄스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돼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점쳐졌다.

김태훈은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에서 미쉘 윌리엄스를 보고 처음엔 먼로를 안 닮은듯 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다 보니 미쉘 윌리엄스가 바로 마릴린 먼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스카의 행운이 따라줄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해 흥미를 끌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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