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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SK…"코치들 평가로 로스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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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코치들의 평가서를 토대로 로스터가 결정된다."

SK 와이번스가 이만수 감독의 색깔을 입고 있다. 시작은 플로리다 전지훈련이었다. 이 감독은 캠프 막바지 무렵 코치들에게 선수 평가서 제출을 지시했다. 코치들은 한 달여 동안의 훈련 태도와 선수별 기량 등을 체크해 이 감독에게 전달했다.

이 감독은 코치들의 의견을 종합해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제외될 7명의 탈락자를 선정했다. 평가서를 토대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나 2군에서 조금 더 다듬어야 할 선수들이 가려졌고, 이상훈, 제춘모, 조영민(이상 투수), 박재홍, 홍명찬, 권영진, 박승욱(이상 야수) 등 7명이 한국에 남았다.

이 감독은 앞으로도 이런 코치들의 평가서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선수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코치들의 평가를 취합해 더욱 객관적인 선수 평가 작업을 하자는 취지다. 이런 선수 평가법은 메이저리그에서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방법이다. 이 감독은 "메이저리그서 7년 동안 머물면서 매년 선수 평가서를 작성했다. 투수와 야수 가릴 것 없이 모든 선수를 전부 분석한다"고 말했다.

'타격 코치여서 투수들의 밸런스까지 체크하지 못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같은 분야가 아니라고 관심을 덜 두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리 선수들을 전부 파악해야 다른 선수와 맞붙을 상황을 체크할 것 아닌가. 타격 코치가 타자들만 연구하면 상대 투수를 이길 수 없다. 투수 코치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코치들에게 '가상 로스터' 작성도 주문했다. 코치들이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최정예 멤버를 선정하는 것이다. 각 분야 코치들의 결정과 그에 따른 이유 등을 분석해 이 감독이 최종 로스터를 짠다. 다음달 8일 오키나와 캠프가 종료되면 코치별로 2차 선수 평가서와 가상 로스터를 적어 제출해야 한다.

3차는 시범경기다. 3월 17일부터 시작되는 14차례의 시범경기가 로스터 작성의 마지막 관문이다. 시범경기 성적을 토대로 코치들이 각자 적어낸 최종 로스터가 개막전 라인업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 감독은 "아마 그때쯤이면 코치들의 생각이 거의 일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독과 코치들의 판단이 모여 선수들을 평가하는 기준점이 되는 것이다. 이 감독은 "코치들의 냉정한 판단을 기대한다. 연습이 아닌 경기에서, 누구보다 동물적인 감각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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