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지난 2010년 신태용 감독은 기적을 일궈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꿈같은 일을 신태용 감독은 해냈다. 바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감독 2년차 때의 일이다. 감독이 된 뒤 처음 출전한 AFC 챔피언스리그였다. 그런데도 신태용 감독은 우승컵을 가슴에 품었다.
감독 3년차 때는 ACL에 나가지 못했다. 지난해 성남은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012시즌 ACL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감독 4년차. 신태용 감독에게는 두 번째 ACL 도전이다. 그리고 첫 번째 때 얻었던 결실과 같은, 이번에도 신태용 감독은 우승의 꿈을 꾸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 감독의 첫 번째 목표는 ACL 우승이다. 정규리그, FA컵, 피스컵 등 많은 대회들이 있지만 신 감독은 ACL을 가장 앞에 놓았다. 이미 경험해봤듯이 ACL우승은 성남에, 또 신 감독 본인에게 많은 것들을 선사했다.
신 감독은 "올 시즌 ACL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ACL은 분명 성남을 아시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다. 보너스도 크다. 또 성남뿐만 아니라 나 역시도 아시아에 널리 알릴 수 있다. 클럽월드컵에 나가면 더 많이 알릴 수 있다. ACL에서 우승을 하면 좋은 일들이 많다"며 ACL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K리그를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리그 성적이 바닥을 치면서 ACL에 올인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어렵다. 효율적으로 배분하면서 ACL과 리그를 모두 준비할 것이다. 리그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하면서 ACL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첫 번째 도전했던 ACL에서 우승했기에 많은 이들이 두 번째 ACL 도전에 나서는 신 감독에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올 시즌 ACL이 그래서 더 무섭다. 2010년은 일부러 큰소리치며 멋모르게 나갔다. 첫 번째 도전이었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냐는 식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우승을 해봤으니 우승을 하는 방법도 안다. 그 노하우와 틀에 맞춰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며 부담감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④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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