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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22득점' KGC, 삼성 꺾고 2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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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오세근, 크리스 다니엘스의 '트윈타워'를 앞세운 안양 KGC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꺾고 2위 굳히기에 나섰다.

KGC는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6-82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전 5연승을 기록한 KGC는 3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려 2위를 위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KGC가 김일두와 박찬희의 연속 득점으로 6-0으로 앞서나가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규섭의 3점슛으로 따라붙는가 했던 삼성은 1쿼터 5분만에 턴오버를 6개나 기록하는 등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스코어는 17-5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1쿼터서 27-16으로 앞선 KGC는 2쿼터에서도 줄곧 10여점 차의 리드를 유지해 나갔다. 1쿼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오세근까지 공격에 가세, 8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했다. 반면 삼성은 아이라 클라크 홀로 분전하며 추격에 안간힘을 썼다.

전반을 47-39로 마친 KGC는 3쿼터부터는 점수 차를 더욱 벌려나갔다. 오세근과 크리스 다니엘스는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김태술과 양희종은 외곽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반면 삼성은 여전히 클라크에게 의존한 공격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 결과 KGC는 3쿼터까지도 74-61로 리드를 지켰다.

4쿼터 들어 삼성의 거센 추격이 펼쳐졌다. 이시준과 이승준의 3점슛, 이시준과 클라크의 앨리웁 콤비 플레이 등을 엮어 종료 7분여를 남기고 71-78까지 따라붙은 것. 그러나 KGC도 작전타임 후 펼쳐진 공격에서 다니엘스가 연속 4득점을 올리며 다시 82-71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더 이상 삼성에게는 따라붙을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위기를 벗어난 KGC는 오히려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경기를 풀어나갔고, 결국 96-82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시준이 동료 클라크와 부딪히며 목에 부상을 입고 실려나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세근(22득점 8리바운드)과 다니엘스(22득점 10리바운드)는 44득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찬희(16득점 9어시스트)와 김태술(11득점 9어시스트)도 원활한 볼배급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클라크가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6득점을 기록했지만 그것만으로는 KGC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탈꼴찌가 어려워졌다.

◇ 9일 경기 결과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82(16-27 23-20 22-27 21-22)96 안양 KGC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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