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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김남주, 시청자 사로잡았다…'승승장구' 시청률 대폭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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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KBS 2TV '승승장구'의 100회 특집으로 마련된 'MC 스페셜'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5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4일 밤 방송된 '승승장구'는 시청률 9.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7.6%)에 비해 대폭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승승장구'는 9.8%를 기록한 SBS '강심장'을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MBC는 '미래소년 코드박'으로 시청률 2.9%를 차지했다.

이날 '승승장구'는 프로그램 100회 특집 'MC스페셜' 1탄으로 마련됐다. 2010년 2월2일부터 자리를 지켜온 메인진행자 김승우가 초대손님이 되고, 그의 아내이자 '승승장구'의 첫회 게스트였던 김남주가 일일MC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동 주민 라희 어머니'인 김남주는 일일MC자리가 어색한지 연신 실수를 연발했다. 하지만 곧 자신감을 되찾고 남편이자 배우인 김승우를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미친 존재감'이라고 소개했다.

스스로를 '억세게 운이 좋은 남자'라고 소개한 김승우는 '승승장구'가 100회를 맞이한 데 대해 벅찬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100회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설마 예상했겠나. 길어봤자 3개월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첫회를 녹화하고 정말 후회스러웠다. 잘못 들어섰구나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처음엔 토크쇼 대본도 연기하듯이 토씨 하나 안틀리고 외우려 했다. 또한 토크쇼의 주인은 MC라고 생각하고 조바심을 느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듣던 일일MC 김남주는 "김승우가 '승승장구'를 통해 수다스러운 아줌마가 됐다"라면서도 "이야기를 들어주는 남편으로 변해 부부관계도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김승우와 김남주는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리며, 그리고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몇차례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 역시 짠하게 만들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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