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류현진-박찬호의 스프링캠프 재회, 그 효과는?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정명의기자] '괴물투수' 류현진과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만났다. 이번엔 같은 유니폼을 입고서다.

한화는 지난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미국에 먼저 도착해 몸을 만들고 있던 박찬호도 한화 캠프에 합류했다. 박찬호를 비롯한 한화 선수들은 오는 3월12일까지 전지훈련을 하며 내년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박찬호와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2월 한화의 하와이 캠프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박찬호는 필라델피아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 소속팀을 구하는 중이어서 한화 구단의 양해 하에 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있었다.

고향팀 캠프에 잠시 머물던 박찬호를 보고 가장 반가워했던 선수가 바로 류현진이다. 한화 입단 초기부터 송진우, 구대성 등 대선배들을 잘 따르며 여러가지를 배웠던 류현진은 당시 박찬호를 쫓아다니며 컷패스트볼을 전수받았다.

그 해 류현진은 16승4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짧은 만남이었고, 컷 패스트볼을 시즌 중에 자주 활용한 것도 아니었지만 박찬호와 스프링캠프를 보냈던 해에 좋은 성적을 올렸다는 기분 좋은 기억을 남겼다.

2년만에 캠프에서 만난 류현진과 박찬호. 장소는 하와이에서 애리조나로 옮겨졌다. 입고 있는 유니폼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제는 엄연히 같은 팀의 일원이다. 박찬호는 살아 있는 전설이자 팀 내 최고령 선수로, 류현진은 '에이스'로서 팀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캠프에서도 류현진은 박찬호를 귀찮게(?) 할 가능성이 높다. 박찬호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지난 6일 열렸던 구단 시무식에서 류현진은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박찬호 선배) 옆에서 많은 조언을 받겠다"고 말했고 박찬호는 "(선수들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공유하고, 돕고 배울 것"이라고 열린 자세를 보였다.

50여일 동안 계속되는 스프링캠프. 이번엔 류현진이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 류현진은 박찬호의 몸 관리 비법을 특히 배우고 싶은 것으로 꼽았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했던 류현진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8년 동안이나 살아남았던 대선배로부터 다치지 않고 시즌을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전수받고 싶다는 것이다.

2년 전처럼 새 구질을 배울 수도 있다. 류현진에게는 서클 체인지업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 여기에 박찬호에게 2년 전 배웠던 컷패스트볼까지 제대로 장착한다면 더욱 무서운 투수가 될 수 있다. 함께하는 시간이 긴 만큼 이번에는 확실히 자기 공으로 만들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화는 전력보강에 성공해 올 시즌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변의 평가를 현실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에이스' 류현진과 '최고참' 박찬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선수가 한화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까. 스프링캠프에서 재회한 류현진과 박찬호가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류현진-박찬호의 스프링캠프 재회, 그 효과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