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외국인 투수 아퀼리노 로페즈와 FA 미아로 1년을 쉰 최영필을 동시에 영입했다.
SK는 5일 오후 로페즈와 총액 40만달러(계약금 5만/연봉 35만달러), 최영필과 연봉 7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페즈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간 KIA 유니폼을 입고 한국프로야구에서 활동하면서 29승 24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특히 2009년에는 14승으로 최다 승리투수와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원 소속구단인 KIA는 지난 2일 로페즈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를 신청했고, 타 구단과의 협상이 가능해지자 SK는 작년 12월31일로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브라이언 고든 대신 로페즈와 접촉해 영입을 확정했다.
이로써 SK는 4년 연속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하게 된 로페즈와 지난해 12월15일 영입한 우완 마리오 산티아고로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최영필은 유신고-경희대 출신으로 1997년 1차지명으로 현대에 입단한 후 2001년 한화로 트레이드 되었으며, 14시즌 동안 통산 35승 55패 1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최영필은 2010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를 선언했지만, 원 소속구단인 한화를 포함한 8개 구단 모두 영입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이로써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2011년에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동했다. 와중에 한화가 최근 최영필의 FA 보상권리를 포기하고 KBO가 이를 승인함에 따라 SK가 그를 영입할 수 있었다.
한편, SK는 브라이언 고든을 한국야구위원회에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를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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