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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빠진 롯데, '문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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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이대호의 오릭스 입단으로 인해 2012 시즌 롯데는 공격력에서 위기를 맞았다. 리그를 대표하는 4번타자인 이대호가 타선에서 빠지게 되면서 그렇게 강해 보이던 롯데의 방망이도 무게감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정작 선수들은 걱정이 없다. '이대호 빠진 롯데도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 선수들의 공통된 의견.

롯데는 2012 시즌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간 가운데 시즌을 치러야 한다. 당장 15승 좌완 에이스 장원준 및 백업포수 장성우의 경찰청 입대, 불펜의 핵 임경완의 SK FA 이적 등으로 주요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롯데의 심장' 이대호마저 "대한민국의 4번타자, 국민타자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일본무대 도전을 선택했다.

그나마 마운드에서는 보강에 성공했다. FA 선언한 작은 이승호를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김성배와 박동욱까지 데려왔다. 특히 이승호는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요원인 점을 감안하면, 양승호 감독으로서는 그의 존재가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뿐만 아니라 투수는 아니지만 임경완의 보상선수로 공수주 만능 외야수 임훈을 데려오면서 롯데는 외야의 힘이 더욱 강해졌다.

결국 남은 문제는 4번타자의 공백. 일단 양승호 감독은 홍성흔, 전준우, 강민호 등을 4번타자감으로 고민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전준우가 그 자리를 맡을 공산이 크다. 톱타자든 3번이든 타순에 따라 스윙을 달리하며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준 전준우가 4번자리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물론 객관적으로 전준우가 이대호의 몫을 온전히 메워내기는 힘들다. 2010 시즌 타격 7관왕에 2011 시즌 역시 3관왕을 차지한 이대호의 존재감은 전준우뿐 아니라 그 누구라도 대신히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 이대호의 우산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롯데 선수들은 오히려 자신감이 넘친다. 전준우와 함께 협업체제로 또 다른 롯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손아섭은 "(이)대호 형의 자리를 누가 메울 수 있겠느냐.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오히려 빠른 야구를 할 수 있고, 작전 야구도 할 수 있다"며 "누가 빠지더라도 어떻게든 메워지는게 야구다.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선수들간 경쟁으로 시너지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붙박이 1루수가 유력한 박종윤은 더욱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12년이 자신의 야구인생 최대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다짐이다. 박종윤도 "선수들 모두 (이대호의) 이적을 예상하고 있었다. 홈런타자가 빠지니 작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겠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새 주장 김사율 역시 이 점을 인식하고 선수단의 색깔을 바꿀 뜻을 강조했다. 김사율은 "정말 좋은 팀은 누가 4번인지 1번인지 모를 정도로 단단한 팀이다. 그 동안 우리는 몇몇 스타선수에 의해 움직여져왔다"며 "내년에는 그 외의 선수들이 더 적응을 잘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이대호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면에서 롯데가 휘청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선수들은 오히려 더욱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히려 선수들에게는 이대호의 빈자리가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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