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박주영(26, 아스널)이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은 11일 두바이 알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의 경기에서 이근호와 박주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 후 한국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오는 15일 레바논과의 5차전에 박주영이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날 UAE전에서 경고를 받은 박주영은 경고누적으로 레바논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이 다음 레바논전에 출전하지 못해 안타깝다. 하지만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코칭스태프들과 상의하며 박주영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대체자가 이날 골을 넣은 이근호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승기일 가능성이 크다. 조 감독은 "이근호에게 오늘 후반에 투입시킬 테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라고 했는데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골도 넣었다. 이승기 역시 좋은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넣었다. 이 두 선수 모두 전반에 나서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두 선수의 공격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주영은 "경고누적으로 내년이 돼야 A매치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A매치 연속골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다음 레바논전에 뛰지는 못하지만 옆에서 동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 것"이라며 한 경기 뛰지 못하더라도 마음으로 동료들을 응원할 것이라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