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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결정' 후 맹활약한 라모스, "번복되길 기도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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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퇴출이 결정된 서울 삼성의 외국인선수 피터 존 라모스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패 탈출의 수훈선수가 됐다.

라모스는 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2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라모스의 활약에 삼성은 전자랜드를 94-87로 물리치고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라모스는 "굉장히 기쁘다"며 "열심히 했는데도 연패가 계속됐는데 지난 경기 패배 후 선수단 자체 미팅을 통해 각오를 다졌고, 더 열심히 집중한 결과가 오늘 승리로 이어졌다"고 연패 탈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라모스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선수이기 때문에 끝까지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동료들 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가족처럼 대해줬다. 최선을 다해 남은 경기도 승리로 이끌고 싶다"고 퇴출 여부에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삼성은 최근 팀 성적이 부진하자 라모스를 대신해 과거 오리온스에서 뛰었던 클라크를 영입하기로 했다. 라모스의 퇴출은 실력 부족이 아닌 팀컬러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라모스는 "처음에 굉장히 슬퍼 방에서도 나오기 싫었지만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이 온다고 믿는다"며 "다시 한국에 오게 될 기회가 있다면 오고 싶다. 지금은 팀이 결정한 것(퇴출)을 번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늘에 기도할 뿐"이라고 한국 무대에 대한 강한 미련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인천삼산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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