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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핸드볼, '낙관론' 경계하며 런던행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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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여자 핸드볼은 당연히 올림픽 본선에 가는 줄 안다."

대한핸드볼협회 정형균 상임부회장은 지난 5일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11 남녀핸드볼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정식에서 의미 있는 말을 꺼냈다. 이른바 '우생순' 신화를 쓰며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을 수확한 여자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워낙 커 아시아 예선 정도는 충분히 통과할 수 있다는 여론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뜻이다.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 2연속 우승(1988년, 1992년), 준우승 세 차례(1984년, 1996년, 2004년) 등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러나 매번 올림픽까지의 여정은 험난했다. 가장 최근인 베이징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렸던 2007년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중동 심판의 편파판정에 일본에 패했고 개최국 카자흐스탄에 본선행 티켓을 내줬다.

그 해 12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한국은 6위에 오르며 최종예선 조편성에서 유리함을 얻었다. 마침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아시아 예선의 문제점을 지적해 재경기를 결정했다. 2008년 1월 재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을 이기고 본선행을 결정했지만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IHF의 결정에 불복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재경기 결과는 무효가 됐다.

결국, 한국은 최종예선을 거쳐야 했고 우여곡절 끝에 콩고와 프랑스,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기적같은 본선 티켓을 얻어냈다.

시간이 흘러 2012 런던행에 도전하는 한국은 오는 12일부터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서 열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핸드볼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출전해 단 한 장의 본선행 티켓을 노린다. 강재원 감독은 "2004, 2008년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바로 본선 티켓을 얻은 적이 없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이번에는 곧바로) 본선행을 확정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 북한, 카타르와 예선 B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카자흐스탄, 중국, 투르크메니스탄이 편성됐다. B조에서 북한과 카타르는 무난하게 물리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으로선 같은 조의 일본, 그리고 결선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카자흐스탄이 문제다.

일본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유럽식과 한국식 핸드볼을 혼용해 한국을 29-28로 꺾었다. 전 한국 남자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던 황경영 일본대표팀 감독이 한국식 수비로 일본선수들의 근성을 키운 결과다. 1986 서울 아시안게임, 1988 서울 올림픽 금, 은메달의 주역인 윤태일 감독이 이끄는 카자흐스탄도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3연속 우승을 저지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생순 주역인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조별리그에서는 일본이 문제다. 일본만 이긴다면 본선행 전망은 밝은 편이지만 조심히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노장 골키퍼 오영란(39, 인천시체육회)을 비롯해 노장급 선수가 빠졌지만 김차연(30), 장소희(32, 소니) 등이 대표 복귀했다. 유은희(21), 김온아(23, 이상 인천시 체육회), 이은비(21, 부산시설관리공단) 등이 성장해 신구조화로 본선행을 노린다. 강재원 감독은 "선수 구성이 충분하다. 속공 등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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