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신임 사령탑으로 전격 임명된 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된 소감을 전했다.
LG는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기태 1군 수석코치를 1군 감독으로 승격시킨다고 발표했다. 박종훈 전임 감독이 6일 자진사퇴를 결정한 뒤 하루만의 일이다.
어렵게 전화 연락이 닿은 김기태 감독은 "오늘 통보를 받아 얼떨떨하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잘 하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감독 선임 소식이 알려지면서 취재진을 비롯한 지인들에게 전화가 폭주하며 다소 당황한 듯한 김기태 감독은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정신이 없다"고 말하며 짧게 전화 통화를 끝냈다.
수석코치 당시 곁에서 보좌하던 박종훈 전 감독의 자리를 물려받게 된 김기태 감독은 당장 내년 시즌 10년만의 가을잔치 진출이라는 버거운 짐을 짊어지게 됐다.
특유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통해 개성이 강한 LG 선수단을 휘어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기태 감독.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한 LG 트윈스가 2012년에는 숙원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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