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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보스턴, 맥주 때문에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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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감독 테리 프랑코나와 결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장 올시즌 극적인 추락도 문제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팀내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감독 스스로도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올시즌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꼽히던 보스턴은 9월4일까지 탬파베이에 9경기 차로 앞서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거머쥘 것이 확실시 됐다. 그러나 이후 6승18패의 참담한 성적을 올리며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넘겨주었다.

이에 시즌 마지막 날 프랑코나 감독은 코칭스태프들에게 자신이 다음 시즌 보스턴 감독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9월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아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걱정하는 문제가 있다"며 "우리는 신경 쓰지 말아야 할 문제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다"고 말했다.

또 "팀들은 시즌을 거듭하며 같은 동료를 아껴주고 걱정해주는 게 보통인데 우리 팀에는 그런 게 없었고 그래서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해 선수들 사이에 내분이 있었을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지역신문 '보스턴 헤럴드'는 결정적인 문제로 달라진 클럽하우스 분위기에 선수들이 적응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선발 투수들이 자신이 등판하지 않는 날 클럽하우스에서 맥주를 마시지 못하게 했는데 이게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보스턴은 과거 자유로운 클럽하우스 분위기로 유명했으며 플레이오프 경기 전 긴장을 풀기 위해 위스키를 한 잔씩 마셨다는 소문이 전해진 적도 있다.

그 정도로 자유분방했던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변하며 이에 찬성하는 측과 그렇지 않은 측의 반목이 빚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 구단 관계자는 투수들의 맥주 문제는 이미 지난해부터 시행한 것이어서 현재 클럽하우스 문제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보스턴의 존 헨리 구단주와 테오 엡스타인 단장 등 구단 수뇌부는 프랑코나 감독과 함께 1일 펜웨이파크에 모여 회의를 했다.

구단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고 오프시즌에 대비해 여러가지 의견을 나눴을 뿐이라고 발표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프랑코나 감독의 거취 문제가 거론됐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프랑코나 감독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8년 동안 보스턴 감독으로 일하며 2004년과 200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로 계약이 끝나지만 보스턴은 2년의 옵션을 갖고 있으며 이는 시즌이 끝난 뒤 열흘 안에 결정돼야 한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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