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물론 야유도 있겠지. 그래도 극복해야 하는 문제 아니겠어."
김광수 두산 감독대행이 임태훈의 복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장기간 1군 무대를 떠나있던 임태훈은 잠실 롯데전이 열리는 17일 1군에 합류한다. 지난 5월 24일 전력에서 제외된지 116일만이다.
김광수 대행은 16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임태훈의 복귀를 알리며 "성적 때문은 아니다. 임태훈의 복귀가 팀 성적에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몸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2군과 1군 경기는 차이가 크다"고 배경을 전했다.
임태훈은 지난 7월 23일 2군에 합류해 지금까지 몸을 만들어왔다. 8월24일 이천 SK전(2군) 첫 등판서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한 임태훈은 지금까지 총 6경기에 등판해 10.2이닝 9피안타 7탈삼진 3볼넷 3실점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를 찍었다.
김 대행은 임태훈을 1군에 올린 뒤에도 부담이 적은 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김 대행은 "일단 부담이 적은 경기에 등판시킬 생각이다. 아무래도 공백기가 있었으니 기존 선수들과 몸상태도 많이 차이가 날 것이다"고 말했다.
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살 후 4개월만의 복귀. 김 대행은 일부 팬들의 비난도 충분히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임)태훈이가 살이 많이 빠졌더라"고 전한 김 대행은"관중석에서 야유가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야구선수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극복해야 할 일이다"고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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