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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선택한 '가빈 대항마', 수니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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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지금까지 총 5명의 동유럽, 북중미 출신 선수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실전 테스트를 통해 기량을 직접 확인했으며 그 중 높이와 파워, 스피드, 테크닉 등에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왼손잡이 공격수 수니아스를 최종 낙점한 것이다.

신장 203cm, 몸무게 99kg의 수니아스는 스파이크 364cm, 블로킹 334cm의 높이를 소유한 멀티플레이어로 100회 이상의 A매치에 캐나다 대표팀 주전으로 출전해왔다. 그 동안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리그의 클럽에서 주로 활동해왔으며 2007-2008 시즌 프랑스 리그 득점 3위, 공격성공률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니아스는 캐나다 원주민 출신 선수로 2005년에는 캐나다의 전통 스포츠 종목을 망라한 최고의 원주민 선수에게 수여하는 '톰 롱보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수니아스의 발목 부상 때문에 테스트 일정을 가장 늦게 잡았었다. 인지도가 높지 않은 선수였기에 당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실제 테스트를 해보니 높이와 파워, 스피드가 국내 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성격이 밝고 원만해 한국 생활에도 잘 적응할 것으로 보며 이번 시즌 다른 어떤 용병 못지않은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니아스의 계약 조건은 우승 옵션 포함 총 연봉 27만 달러이며, 현 캐나다 국가대표로 2011 북중미 월드컵 대회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9월 중순께 현대캐피탈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이철규의 이적 거부 및 무단 이탈로 수 개월 동안 진통을 겪어온 현대캐피탈과 우리캐피탈 간의 지명권 트레이드 관련 협상은 지난 1일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우리캐피탈은 2011-2012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세터 송병일을 그대로 보유하는 대신 레프트 박주형을 현대캐피탈로 양도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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