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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 '개혁의 칼' 뽑아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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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수장' 하종화 감독이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점차 우승권에서 멀어지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다시 우승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개혁의 칼'을 뽑아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종화 감독이 구상하는 개혁의 첫 번째 과제는 바로 세대교체다. 이제 현대캐피탈은 노장이 된 스타들이 아닌 젊은 피의 패기와 발전 가능성이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지난 17일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후 만난 하종화 감독은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세대교체를 단행하지 않고서는 현대캐피탈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하 감독은 "현대자동차 시절부터 현대는 스타플레이어의 팀이라고 했는데 사실상 지금은 그런 부분을 찾아볼 수 없다. 이름 가지고 배구 하던 시절은 끝났다. 지금은 어떤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대교체 부분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 장기적으로 세대교체를 단행해서 팀을 이끌어 우승권으로 만들어야 할 상황이다"며 세대교체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하 감독은 1세트와 2세트는 팽팽하게 갔지만 3세트에서 15-25로 허무하게 무너진 것에 대한 원인을 주전들의 노쇠화로 꼽았다. 하 감독은 "3세트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흐름을 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특히 3세트에 들어가면서 노장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전들의 노쇠화에 대한 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 감독이 오는 10월 열리는 드래프트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이유가 있다. 자신이 구상하는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 감독은 부상 중인 세대교체의 중심 문성민의 빠른 복귀도 기다리고 있다.

하 감독은 "문성민이 빨리 복귀하고 드래프트가 원만히 된다면 현대캐피탈은 겨울리그에 뒤처지지 않고 우승권으로 갈 수 있는 팀으로 변화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젊게 변모할 현대캐피탈의 미래, 그리고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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