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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해트트릭' 전북, 포항에 3-1 승리…1위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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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52대48, 1위 전북 현대와 2위 포항 스틸러스의 근소한 볼 점유율은 경기 내내 유지됐다. 빠른 패스를 기반으로 하는 양 팀의 동일한 컬러가 만들어낸 팽팽함이 묻어난 숫자였다.

양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 2위간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지거나 1점으로 좁혀진다. 상위권 싸움이 요동치는 것이다.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22라운드로 겨루게 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나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승리 외에는 해답이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긋고 나섰다.

최 감독은 "포항은 24일에 두 번만 이기면 우승하는 FA컵 4강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쪽에 신경써도 되지 않느냐"라고 농을 던졌다. 그러자 황 감독은 "뒤는 보지 않는다. 무조건 이기는 것이 목표다"라고 받아쳤다.

수장들의 마음가짐만큼이나 경기력도 어느 한 팀 쉽사리 밀리지 않았다. 숨막히는 압박과 패스가 오갔고 위험한 찬스도 서로에게 제공했다.

선제 공격은 전북이었다. 전반 12분 로브렉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수비에 맞고 튕겼다. 30분에는 포항의 신인왕 후보 고무열이 아크 왼쪽에서 슈팅했고 수비수 임유환이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41분 아크 오른쪽에서 전북 김동찬이 파울을 얻어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가 생겼다. 킥 능력이 좋은 에닝요가 나서 오른발로 감아찼지만 왼쪽 포스트를 살짝 빗겨갔다. 결국, 골 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모따를 빼고 노병준을 투입했다. 노련한 노병준이 전방에서 조율하면서 측면에서 기회가 났고 9분 아사모아가 위력적인 슈팅을 했다. 안타깝게도 왼쪽 포스트 하단에 맞고 나왔다.

기회를 놓친 포항은 19분 이동국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이동국이 신광훈의 파울을 유도하며 만든 페널티킥을 직접 차 깔끔하게 성공했다. 그러나 포항은 흔들리지 않았고 23분 노병준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1-1이 됐다.

경기장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전북은 22분부터 이승현, 루이스, 서정진을 차례로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33분 행운의 골로 다시 도망갔다. 이동국이 아크 오른쪽 앞에서 시도한 슈팅이 한 번 바운드 된 뒤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항 수비진으로서는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운이 따른 골이었다.

급해진 포항은 38분 198cm의 장신 김선우를 투입해 롱볼로 동점골을 노렸다. 전북은 최대한 방어하며 역습을 노렸고, 45분 이동국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추가골을 넣으며 3-1 승리로 마무리했다. 패한 포항은 3위 FC서울에 승점 1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축구전용구장으로 부산 아이파크를 불러들여 1-1로 비겼다. 전남은 전반 22분 부산 박종우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35분 코니가 골지역 왼쪽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김명중이 왼발로 골망을 가르며 균형을 되찾았다.

전남은 후반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을 이끈 김영욱, 이종호를 연이어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부산의 끈끈한 수비에 맥을 못추며 그대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남은 4경기 무승(2무2패)에 승점 33점으로 7위를 유지했고, 부산(36점)은 수원 삼성(35점)을 밀어내고 4위로 한 칸 뛰어올랐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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