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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수렁' KIA의 가을이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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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KIA가 시즌 최다인 6연패에 빠졌다. 3위로 추락한 후에도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제 선두권 반등보다 3경기 차로 쫓아오고 있는 4위 롯데의 추격을 견제해야 하는 분위기다.

KIA는 20일 목동 넥센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박병호에 끝내기 홈런을 맞고 2-3으로 패했다. 최하위 넥센에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14일 대구 삼성전을 시작으로 연패를 당한 6경기서 기록한 KIA의 득점은 총 14점. 경기당 2.3점에 불과했다. 1위 두산(28점)과 비교해 절반에 그친 득점이다. 팀타율이 2할1푼으로 8개 구단 중 가장 낮고, 삼진과 병살은 각각 38개, 7개로 가장 많았다.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없는 구조다.

톱타자 이용규의 부진 영향이 크다. 이용규의 타율은 8월 들어 2할로 뚝 떨어졌다. 6연패 도중에는 1할5푼4리로 더욱 저조하다. 타격 랭킹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던 타율이 3할4푼으로 내려가며 2위 이대호(3할3푼9리)에 단 1리 차이의 아슬아슬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

2번타자 김선빈과 4번 최희섭은 부상에서 복귀해 컨디션을 조율 중인 단계다. 특히 최희섭은 최근 3경기서 9타수 1안타 타율 1할1푼1리에 머물고 있다. 이범호가 빠지면서 타선이 헐거워졌고, 벌어진 틈새를 메워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KIA의 최대 강점이었던 마운드도 흔들리고 있다. 윤석민이 극심한 피로 누적 상태를 보이며 최근 2연패에 빠졌고, 불펜 에이스 손영민이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영민은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82이닝을 소화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왔다.

로페즈의 부상 복귀 이틀만에 이번에는 트레비스가 아찔한 장면을 연출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트레비스는 20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회말 1사 후 유한준의 직선타구에 오른 무릎 안쪽을 맞고 쓰러졌다. 다행히 X-레이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판명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IA는 다음 경기 일정도 만만치 않다. 이번 넥센전을 치른 뒤 다음 주중에는 사직으로 이동해 불붙은 화력의 롯데와 만난다. 시즌 전적에서도 6승9패로 KIA의 열세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선수들의 부상과 휴식없이 강행군을 치르며 쌓인 피로도로 인해 KIA의 가을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무엇보다 연패부터 끊어놓고 보는 것이 급선무가 된 타이거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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