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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고든, 6경기만에 '보물단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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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짐 매그레인을 방출하고 영입한 우완 브라이언 고든(32)이 SK의 '보물용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 분위기를 놓고보면, SK의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고든은 20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99구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7회말까지 1실점에 그쳤지만 8회말 연속안타를 허용하고 무사 2, 3루에서 물러났고, 이후 불펜진이 한 명의 주자를 홈인시켜 고든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물론 충분한 호투였고,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긴 천금의 피칭이었다. 김성근 전 감독의 경질 후 사령탑에 오른 이만수 감독대행에게 첫 승을 안겼고, 또 뒤숭숭한 팀내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는 특별한 승리를 이끈 것이다. 4연승을 내달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던 롯데 타선을 봉쇄하며 '추격자'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소득이다.

당당하게 꽂아넣는 공격적 피칭과 결정구로 사용한 제구된 폭포수 커브는 이날 고든의 피칭을 지켜보는 백미.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국무대 입성 후 고든의 등판 결과다. 7월12일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한 고든은 5일 후인 17일 문학 한화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결과는 4이닝 4실점 부진으로 패전투수. 3회까지는 완벽한 피칭을 보였지만, 4회 들어 직구 제구가 흔들리면서 1이닝 만에 4실점하고 강판됐다.

그런데 이후부터 고든이 맹투를 이어가고 있다. 7월29일 한화전에서 6.1이닝 3실점투로 첫 승을 거머쥐더니 8월 들어 승승장구하며 4경기서 3승을 챙겼다. 8월4일 LG전 6이닝 1실점, 9일 두산전 6.1이닝 무실점, 14일 넥센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20일 롯데전마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릴레이를 펼친 것이다.

데뷔전을 제외하고는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치며 4승을 거머쥐었다. 적응을 위한 첫 무대를 제외하고는 등판 때마다 고든은 선발투수로서 해야 할 임무를 100% 완수하면서 팀에게 큰 도움을 줬다.

팀 합류 후 등판 6경기, 40일만에 고든은 SK의 보물단지로 자리매김했다. '내환'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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