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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병장 김정우, '대표팀에서도 공격 역할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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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취재진이 인사를 건네며 남은 군복무 일정을 물어보자 "45일 남았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누가 봐도 말년병장임을 알 수 있는 여유로운 말투였다.

전역을 앞둔 김정우(29, 상주 상무)에게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가 왔다. 오는 10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한일전이다.

김정우는 조광래호 출범 후 두 차례 치른 일본전 출전 경험이 없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5월 24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A매치에서 허정무호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2-0 승리를 이끈 것이 한일전 마지막 승리 기억이다. 이후 대표팀은 일본과 두 번 대결해 모두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필승을 다짐한 조광래호에서 김정우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조 감독이 일본전 선발진을 공개했을 때도 원톱 박주영 밑에 처진 공격수 겸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겼다.

김정우는 7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대표 소집돼 훈련을 가졌다. 그는 "일본은 꼭 이겨야 할 라이벌이다. 열심히 뛸 각오가 되어있고 이길 준비도 됐다"라며 승리 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올 시즌 소속팀 상주에서 공격수로 변신해 14골을 넣으며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정우는 대표팀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소속팀에서 지난달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했는데 (원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적이 있다. 낯설더라"라며 새로운 포지션에 완벽 적응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 "대표팀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니 편하게 느껴지더라. 역할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부상자들이 합류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남은 선수들과 일본전 승리의 선봉에 서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전역 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0월초 전역하는 김정우는 원소속팀 성남 일화로 돌아가 남은 시즌을 치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성남과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러브콜도 많다. 당장 일본 J리그 빗셀 고베가 그를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설레는 미래지만 김정우는 몸을 낮추며 "아직 정해진 곳은 없다. 맞는 팀을 찾아야 한다"라며 성남에서 떠난다는 뜻을 명확히 한 뒤 "전역 후 차근차근 생각해보겠다"라고 여유를 부렸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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