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이승엽(오릭스)이 3게임 연속 2루타를 쳐내며 타점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4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홈게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1안타가 팀의 유일한 점수를 뽑아낸 1타점 적시 2루타였다. 앞선 두 경기에서도 2루타를 하나씩 때렸던 이승엽은 3경기 연속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하지만 오릭스는 4회말 이승엽의 타점으로 1-1 동점을 만든 이후 소프트뱅크에 5회, 6회 잇따라 1점씩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이승엽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긴 했으나 심상찮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볼카운트 2-2에서 소프트뱅크 선발 오바 쇼다의 6구째 바깥쪽 떨어지는 볼을 절묘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총알같이 뻗어갔으나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0-1로 뒤지던 4회말 2사 2루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전 타석의 아쉬움을 풀어내는 동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1-1에서 오바의 3구째 가운데 약간 낮은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깔끔한 2루타로 연결됐다. 이후 오릭스는 1, 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후 이승엽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1-3으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바뀐 좌완투수 후지타 소이치에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9회말에는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자로 등장, 큰 것 한 방에 대한 기대를 가졌으나 소프트뱅크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있던 가나자와 다케히토에게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1리 올라가 2할2푼5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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