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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네빌, "박지성-나니, 영과 공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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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이 맨유 측면 자원들이 무한 경쟁 속에서 공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지난달 24일(이하 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의 '에이스' 애슐리 영(26)을 영입했다. 영은 맨유가 공들여 영입에 나섰던 측면 날개였다. 지난 시즌 애스턴 빌라에서 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잉글랜드 정상급 윙어로 평가받고 있다. 맨유는 2천만 파운드(약 34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의 맨유 합류로 맨유의 측면 자원들은 무한경쟁에 들어갔다. 박지성, 발렌시아, 나니 등 맨유에는 수준급 윙어들이 많다. 여기에 영마저 합류해 다음 시즌 맨유는 좌우 날개의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시즌 주전경쟁에서 밀린 나니의 존재감이 미약해 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박지성과 발렌시아에 밀린 나니이기에 영마저 합류한다면 그의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래서 나니는 영이 합류하자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측면 공격수 자원이 넘치는 이런 상황에서 네빌이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이들이 경쟁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기에 다양한 포지션으로 나서며 함께 공존할 수 있다고 했다. 부상 등의 이유로 팀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제각각 할 역할이 충분히 있다고도 덧붙였다.

네빌은 13일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박지성과 나니 등은 영과 같은 팀에서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발렌시아가 부상으로 6개월 동안 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박지성 역시 아시안컵 차출로 맨유와 함께하지 못한 기간이 있었다. 지난 시즌 실제로 모든 측면자원들이 팀에 남아 있는 시간은 무척이나 짧았다"며 누군가의 공백을 서로 메울 수 있는 자원들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빌은 "영은 왼쪽과 오른쪽, 중앙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가능하다. 그렇기에 나니와 박지성은 영과 함께 잘 융화될 수 있다. 다른 포지션에서 뛰며 서로를 받쳐주며 공존할 수 있다. 그들은 함께 잘 헤쳐나갈 것"이라며 뛰어난 기량의 맨유 측면 자원들에 대한 믿음을 전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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