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LA 에인절스 제레드 위버가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11일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은 소식통을 인용, 위버가 13일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위버는 올시즌 11승4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1위를 기록한 위버는 올해는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위버는 지난해에도 올스타로 뽑혔지만 경기에 등판하지는 못했다. 올스타전 이전 일요일에 등판한 선발 투수는 올스타전에 등판할 수 없다는 룰 때문에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이 룰 때문에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한 위버가 올해는 이 룰 덕분에 손쉽게 선발 등판 기회를 잡게 됐다.
똑같이 11승4패에 투구 이닝과 탈삼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11일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버는 벌랜더가 11일 경기서 12승째를 거둘지 여부에 관계없이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영에를 누리게 됐다.
에인절스 소속 투수가 올스타전 선발로 등판하게 된 건 1993년 마크 랭스턴 이후 처음. 전체적으로 따지면 1963년 켄 맥브라이드, 1964년 딘 챈스, 1979년 놀란 라이언에 이어 다섯 번째다.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 발표 이전에 위버의 선발 등판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에게는 잊지못할 경험이 될 것이며 위버가 우리 팀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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