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빗속에서 혈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에서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천은 5승7무3패로 승점 22점을 기록했고, 서울은 5승5무5패가 돼 승점 20점 고지에 올라섰다.
전반 초반 서울이 경기를 지배했다. 데얀과 몰리나를 앞세운 서울은 볼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인천을 두드렸다.
전반 10분이 지나가자 인천이 조금씩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11분 루이지뉴의 오른발 슈팅, 14분 카파제의 왼발 슈팅 등 인천은 매서운 역습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20분이 넘어가면서 서울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지만 선제골은 인천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루이지뉴의 크로스를 한교원이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켰고, 공은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40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여효진의 크로스를 받은 데얀이 강력한 오른발 터닝슈팅으로 인천의 골네트를 갈랐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이지뉴를 빼고 유병수를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서울 역시 후반 13분 이재안 등을 투입시키며 역전골을 향해 전진했다.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 중반 인천이 수적 우세를 점하게 됐다. 후반 29분 서울의 여효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인천의 수적 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2분 뒤인 31분 인천의 장원석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서울과 인천은 10대10으로 싸우게 됐다.
10대10으로 싸운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계속 이어갔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해 전진하고 또 전진했다. 하지만 그 어떤 팀도 결승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유병수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도 불발되고 말았다. 결국 두 팀 모두 후반에는 침묵했고, 서울과 인천은 1-1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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