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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대 타율 문규현, 수심 가득한 양승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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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참 걱정이다. 이승화를 보면 답답했는데, 요즘에는 문규현이 그래."

롯데 양승호 감독의 걱정이 태산이다. 아무리 수비형 유격수라고 해도 타격감이 너무 떨어져 있다. 문규현의 얘기다.

올 시즌 문규현은 롯데의 주전 유격수로 낙점받으면서 나름 잘해내고 있다. 종종 멋들어진 수비 장면까지 연출하면서 지켜보는 양승호 감독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기고 있다.

그런데 타석에만 들어서면 상황이 바뀐다. 문규현은 좀처럼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당장 지난 12일 한화전부터 16일 SK전까지 4경기서 문규현은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급기야 양 감독은 17일과 18일 넥센전에서는 양종민을 유격수로 내세웠다. 타격감이 다시 살아날 때까지 잠시 기용을 보류한 것이다.

실제로 올 시즌 문규현의 타격성적은 다소 민망할 정도다. 4월 1할3푼5리(52타수 7안타), 5월 1할6푼2리(68타수 11안타), 6월 1할2푼9리(31타수 4안타)로 2할대를 넘어본 적이 없다. 21일 현재 전체 성적 역시 타율 1할4푼6리(151타수 22안타) 13타점 8볼넷 11득점에 그치고 있다.

아무리 수비를 중시하는 유격수 포지션이라고 해도 현 상황이라면 그를 믿고 계속 기용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문규현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양승호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완벽한 수비력과 함께 지바 롯데 2군과의 연습경기서는 만루홈런까지 쏘아올리는 등 캠프지에서는 연일 놀라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때문에 양 감독은 당시 유격수 후보였던 황재균과 경쟁을 시키게 된 구도 자체를 흐뭇해했다. 지난해 11월 호주리그에 참가하면서 기량이 더욱 안정됐다는 평가와 함께 문규현은 캠프지서 날아다녔다.

하지만 정작 시즌 개막 후 떨어진 타격감이 올라올 기미가 없다. 무언가 타격감을 되돌릴 '한 방'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바가지 안타'라도 몇 개 나와줘야 한다.

문규현은 올 시즌 "완벽한 수비와 함께 최소 2할6푼 이상은 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수비는 그럭저럭 해나가고 있지만 방망이가 풀이 죽었다. 그런 문규현을 지켜보는 양승호 감독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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