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4연속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SK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5회초 대거 5득점하며 결국 6-2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월 3일부터 5일까지 KIA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위기를 맞는가 했던 SK는 이후 4차례 3연전에서 모두 2승 1패를 기록하는 저력을 뽐냈다.
한때 2위 그룹에 승차 없이 추격을 당하는 등 선두 수성에 비상에 걸렸던 SK는 이날 승리로 2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19일 현재 성적은 37승 24패.
경기 후 SK 김성근 감독은 4연속 위닝 시리즈를 이어간데 대해 "선수들이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최근 12경기 8승 4패를 거둔 원동력은 다름 아닌 선수들의 집중력이었다.
이날도 SK는 LG 선발 박현준의 구위에 눌려 초반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진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5회초에만 대거 5득점, 승부를 갈랐다. 지난 17일 경기 역시 1-4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9회초 LG 불펜진의 난조를 틈타 5득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상대의 조그만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집중력. 선두 SK 특유의 끈끈한 팀컬러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승리에는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송은범의 공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이 잘 버텼고 상대 실수를 틈타 대량 득점한 것이 SK다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