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29, 지바 롯데)이 전날 극적인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태균은 5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태균을 비롯해 타선 전체가 침묵한 지바 롯데는 9회말 히라타 료스케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고 0-1로 졌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김태균은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유격수의 다이빙 캐치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6회초에는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가 김태균에게 찾아왔다. 하지만 김태균은 우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전날의 히어로에게 기대를 걸고 있던 팬들을 실망시켰다.
8회초 2사 1루에서 초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태균에게 더 이상의 타격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9회초 공격을 마치고도 0-0 균형을 무너뜨리지 못한 지바 롯데는 9회말 통한의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경기를 내줬다.
전날 김태균의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4연패에서 벗어났던 지바 롯데는 하루만에 또 다시 패배를 안으며 시즌 21패(16승 3무)째를 당하며 퍼시픽리그 5위로 미끄러졌다. 김태균의 타율은 종전 2할7푼9리에서 2할6푼7리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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