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일본의 인기 만화 '보노보노'의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가 "동방신기의 사인 CD로 힘을 얻었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16일 이가라시 미키오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내와 딸이 동방신기의 팬인데 인터넷에서 보노보노 모자를 쓰고 있는 동방신기의 사진을 보게 됐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아내가 정말로 동방신기로부터 사인 CD를 받게 됐다고 했는데, 한국에서 그 CD가 도착하기로 한 날 지진이 났다"고 밝혔다.

"택배회사도 지진피해를 입었고, 길도 통하지 않고, 전화도 불통으로 소포 역시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 사인을 받아준 출판사 관계자들도 여러모로 알아봤지만 방법이 없었다"고 지진 이후 현지 상황을 전한 이가라시 미키오는 "결국 아내가 택배회사에 문의해 직접 자전거를 타고 영업소까지 CD를 찾으러 갔다. 소포에는 아내와 딸에게 주는 CD가 1장씩 들어있었고 CD에는 두 명의 사인과 일본어 메시지가 들어있었다"며 "아내는 또 울어버렸다"고 감동적이었던 장면을 설명했다.
이가라시 미키오는 "동방신기 두 사람의 성의에 감탄했다"며 "지진 피해 속에서도 동방신기의 사인 CD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한편 최근 새 앨범 '왜'의 활동을 마친 동방신기는 한일 양국에서 광고 모델로도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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