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성남 일화가 골폭죽을 터뜨리며 FA컵 16강에 안착했다.
성남 일화는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2011 FA컵' 32강전 목포시청과의 경기에서 사샤-남궁도-조재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부터 성남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볼점유율에서 우세를 보인 성남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목포시청을 두드렸다.
하지만 성남은 목포시청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쉽게 골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계속 밀어 붙었지만 목포시청을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20분 터진 에벨톤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성남의 첫 슈팅이었다. 전반 27분 홍진섭의 왼발 슈팅 등 성남은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파괴력이 없었다.
전반 34분 아크 오른쪽에서 홍철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렸다. 성남의 결정적 장면이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났고 성남은 땅을 쳐야만 했다.
성남은 분위기를 바꾸고자 전반 35분 홍철을 빼고 조동건을 투입했다. 이후 분위기는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 전반 41분 성남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사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분 전성찬의 오른발 슈팅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린 성남은 후반 6분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남궁도가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을 했고, 목포시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목포시청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성남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성남이 더욱 매서운 공세를 펼치며 세 번째 골을 노렸다. 후반 33분 성남은 목포시청의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재철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3골 폭죽을 터뜨린 성남. 올 시즌 성남이 넣은 한 경기 최다골이었다. 성남은 최하위권에 떨어져 있는 K리그에서의 분위기 반전을 위한 기분 좋은 골폭죽을 터뜨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