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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SK다운(?) 시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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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김성근 감독이 반어적인 승장 소감을 전했다.

SK는 13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글로버의 5이닝 무실점 피칭 속에 1회초 3점을 벌어놓은 리드를 지켜내며 최종 4-2로 승리했다. 특히 4-2로 앞서던 9회말 2사 만루까지 몰리는 등 SK는 두산의 뒷심에 진땀을 흘렸다. 그 과정 속에 계투요원도 전병두(1.1이닝 1자책)-정우람(2이닝 1비자책)-정대현(0.1이닝)-이승호(0.1이닝)까지 줄줄이 등판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SK다운 시합을 했다.(반어법, 요 근래 어려운 경기를 했다는뜻)"고 자조섞인 소감을 전한 후 "1회 3점을 올리고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점수를 올리지 못해 힘들었다. 최동수의 (8회) 1타점이 큰 힘이 됐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14일 SK는 매그레인을, 두산은 김선우를 선발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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