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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선발승' 안지만, "어느 보직이든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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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2년만의 선발승을 거둔 삼성 우완투수 안지만이 보직에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안지만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안지만이 선발승을 거둔 것은 2009년 5월 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이후 2년만의 일이다.

경기 후 안지만은 "선발로 2년만에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고 앞으로 자주 인터뷰를 햇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선발이 좋지만 (장)원삼이가 돌아온 이후 불펜으로 가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은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왼쪽 어깨 부상으로 2군에서 재활 중이다. 때문에 류중일 감독은 선발진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불펜 에이스' 안지만을 선발로 전환시켰다. 그러나 장원삼의 1군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안지만은 다시 불펜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커졌다.

안지만은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진)갑용이 형을 믿고 던졌다"며 "경기 후반 체인지업 위주로 승부를 걸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이날 호투의 배경을 설명했다.

안지만은 보통 선수들과는 달리 모자를 삐딱하게 쓰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안지만은 "그전까지는 안지만이라는 이름을 사람들이 몰랐지만 이제는 '삼성에 모자 삐딱하게 쓰는 선수'라고 각인됐다. 그래서 좋다"며 자신만의 개성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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