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새롭게 출범한 포항 황선홍호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포항 스틸러스는 1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아사모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2011 시즌 첫 승을 거두며 1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원정 개막전 승리 후 2연승을 노리던 전남은 홈 개막전에서 패배해 1승1패에 머무르게 됐다.
전반 초반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전남이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12분 조찬호의 오른발 슈팅, 14분 아사모아의 왼발 슈팅 등으로 포항이 매서운 공격력으로 공세에 나서 전남을 두드렸다.
전반 중반으로 가자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남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고 포항의 공격력 역시 멈추지 않았다.
이런 팽팽한 흐름은 전반 36분 바뀌었다. 전남은 남준재를 빼고 윤석영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윤석영의 투입은 전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37분 윤석영의 패스에 이은 레이나의 왼발 슈팅, 38분 김명중의 오른발 발리 슈팅, 추가시간 이상호의 회심의 왼발 슈팅 등 전남은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골이라는 결정적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초반, 포항이 전반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1분 아사모아의 오른발 슈팅, 10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모따의 왼발 슈팅 등 포항은 연신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포항의 공세는 전남 골키퍼 이운재의 손을 넘지 못했다. 이운재는 연이어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전남을 구해냈다.
위기를 넘긴 전남이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다. 후반 중반이 흐르자 전남이 볼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공격력을 뽐냈다. 전남은 후반 25분 김영욱의 오른발슛 등 슈팅을 멈추지 않았고, 31분 노병준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이운재의 선방쇼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전남은 이런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균형을 깬 선제골의 주인공은 포항이었다. 후반 33분 노병준의 패스를 받은 아사모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천하의 이운재라도 막을 수 없는 슈팅이었다.
이후 전남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동점골을 향해 맹렬하게 전진했다. 하지만 포항의 골문은 단단했고 결국 전남은 포항의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다. 전남의 뼈아픈 홈 개막전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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