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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임태훈? '저 노는 놈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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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전지훈련 동안 만난 임태훈(두산)은 항상 밝은 모습이었다. 통통해진 볼로 해맑게 웃는 임태훈의 얼굴에선 마운드에서의 당찬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임태훈이 외모와 관련된 억울한 심정을 털어놨다.

임태훈은 역삼초-이수중-서울고를 졸업하고 2007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우완투수다. 지난 네 시즌 동안 임태훈은 두산의 철벽계투진으로 맹활약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우뚝 섰다.

또한 실력과 함께 귀여운 외모로 두산팬들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외모로 인한 선입견 때문에 불만족스럽기도 하다. 아무래도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좋다보니 팬들에게 '잘 놀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고, 이점에 대해 임태훈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임태훈은 "난 어릴 때부터 노는 게 싫었다. 매일 (훈련량을) 오버하는 경우가 많아 아버지가 오늘은 그만하라고 잡아주셨을 정도"라며 "나를 보고 잘 놀 것 같다고 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매일 집에 있고, 기껏해야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마실 뿐"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임태훈의 기량은 피나는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운동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 매일 글러브를 끼고 공만 던졌다. 그때는 밤에 잘 때조차 투구 그립을 잡고 손모양을 고정한 채 자리에 누웠다. 야구만 연습하며 살아왔다. 아버지가 아들의 훈련량을 조절해줘야할 정도로 그는 '훈련벌레'였다.

일례로 2010 전훈 당시 넘치는 의욕으로 웨이트를 하다 허리를 다쳤을 때도 임태훈은 쉬지 않았다. 임태훈은 "쉬면 뭐하겠느냐, 그때 견제동작을 혼자 연습했다. 노력을 했고 효과를 봤다"고 훈련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임태훈은 "난 타고난 게 없다. 타고난 거라고는 아픈 허리정도?"라고 농담섞어 허리통증으로 고생했던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며 "가진 건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과 깡다구 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태훈은 '노력'으로 이 자리에 섰음을 수 차례 강조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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