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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신예 좌완 쾌투에 활짝 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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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경문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스프링캠프 후반 들며 '옥석가리기'에 집중하느라 웃음을 잃었지만, 신예 좌완들의 쾌투에는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었던 것.

두산은 지난 20일 미야자키현 사이토시 사이토바라 구장서 열린 야쿠르트 2군과의 연습경기서 9-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두산 타선은 4회초 포수 최승환의 솔로 홈런과 6회초 김재환의 쐐기 만루홈런 등 장단 10안타로 9득점, 야쿠르트 2군 마운드를 두들겼다. 1.5군급 기용이었지만 두산의 화력이 압도적이었다.

문제는 투수진이었다. 최근 들어 김 감독은 1군 투수진을 추스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일 야쿠르트전은 이를 위한 마지막 구위시험의 날이었다. 실제로 김 감독은 노경은(1이닝) 이현승(1이닝 1피홈런 1실점), 김성배(1이닝), 정대현(1이닝), 김강률(1이닝), 김승회(1이닝), 이현호(1이닝), 이재학(2이닝 1실점)을 잇달아 마운드에 올리며 눈빛을 번득였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껄껄' 웃으며 좌완들의 호투를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기대 이상의 피칭을 보여준 2년차 정대현과 신인 이현호를 두고 김 감독은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정대현은 4회초 네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3타자를 공 11개로 요리했다. 유이치-마쓰이-가와자키로 이어지는 야쿠르트 4,-5-6번 타순을 내야플라이, 투수땅볼, 삼진으로 연결시키며 임무를 완수했다. 서클체인지업이 발군.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전지훈련에 참가한 이현호도 7회초 일곱번째 투수로 등판해 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1사 후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1사 만루 상황서 다음 타자를 포크볼로 삼진 처리한 것이 김경문 감독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정)대현이가 생각보다 아주 잘 던지더라. (이)현호도 위기상황에서 포크볼을 결정구로 삼진 잡아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어린 나이인데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이 녀석들을 더 기용해봐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다만 2회초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현승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2회초 첫 타자에게 볼카운트 0-2 상황에서 몸쪽공을 던지다 곧바로 솔로포를 얻어맞은 것. 이후 삼자범퇴(2탈삼진)로 이닝을 마쳤지만 김 감독은 이 점을 지적했다. 김 감독은 "(이)현승이도 잘 던졌지만, 그 상황에서 몸쪽을 던지면 안된다. 투 볼 상황이면 타자는 분명히 기다릴텐데 좀 뺄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김경문 감독은 "연승을 했다. 연습경기지만 연승은 연승"이라고 웃으며 기분좋게 짐을 꾸렸다. 좌완기근에 속썩던 사령탑이 신예좌완들의 활약에 웃음을 되찾았다.

조이뉴스24 미야자키(일본)=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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