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고군분투하던 KBS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가 24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불명예 퇴장하게 됐다.
드라마 '프레지던트'는 실제 잉꼬부부로 알려진 탤런트 최수종-하희라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그룹 트렉스의 제이와 슈퍼주니어의 성민 등 아이돌 스타들을 캐스팅하며 시청자들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
또한 한국의 대통령 선거과정을 통해 정치의 정도와 대통령의 자질을 생각해보고, 정치인의 인간적 고뇌와 야망을 쫓아가 본다는 기획의도로 30~40대 남성 시청자들을 흡입하고자 했다.
하지만 '프레지던트'는 방송 초반부터 열세였다. 고현정 주연의 SBS '대물'과 맞붙으며 화제성에서 밀렸고, 이후에는 '마이프린세스' '싸인' 등 톱스타 캐스팅을 앞세운 후발주자들의 공세에 시청률 제자리걸음에 만족해야 했다.
방송 이후 꾸준하게 한자릿대 시청률을 고수하던 '프레지던트'는 결국 24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후속작 '가시나무새'에 바톤터치를 하고 조용히 물러나게 됐다.
한편, 종영을 앞둔 23일 드라마 '프레지던트'의 시청률은 7.9%(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수목극 꼴찌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마이프린세스'는 14.6%를, SBS '싸인'은 17.8%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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