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풀타임' 볼턴, 풀럼 누르고 FA컵 8강 진출

이청용이 풀타임을 소화했고 소속팀 볼턴은 승리를 거뒀다.

볼턴은 21일 새벽(한국시간)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2010~11 잉글리시 FA컵' 16강전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클라스니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볼턴은 6년 만에 FA컵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아시안컵을 다녀온 이청용의 복귀 후 볼턴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청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 등을 선보였다. 이청용은 이번 경기로 인해 볼턴의 중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풀럼이 잡았지만 선제골은 볼턴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클라스니치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동점을 위해 풀럼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뎀프시를 중심으로 연신 볼턴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볼턴의 수비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볼턴은 후반 23분 클라스니치의 매서운 슈팅 등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종반에 풀럼은 마지막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공세에도 결실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볼턴의 수비는 투지를 불사르며 풀럼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결국 볼턴의 1-0 짜릿한 승리로 끝났고 볼턴은 감격스러운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