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정치를 겨냥한 듯한 최수종의 따끔한 한 마디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26일 방송된 KBS2 '프레지던트'(극본 손영목 황금창, 연출 김형일) 13회분에서 젊은 정치인 장일준(최수종 분)은 정계 거물 송학수(진봉진 뷴)와 가진 '막걸리 대담'에서 "구시대의 징표인 선생님과 화해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대통령밖에 될 수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

장일준과의 단일화 합의를 깨고 박을섭(이기열 분)과 손잡은 신희주(김정난 분) 후보의 배신으로 위기에 처한 장일준 캠프는 국무총리를 3번이나 지낸 정치계의 거목 청암 송학수 카드를 꺼낸다.
그러나 장일준과 송학수는 서로를 증오하는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 송학수는 장일준 형의 사형을 주도한 정치인이었고, 장일준은 정치자금 비리로 수사를 받던 송학수의 구속을 강력하게 주장했었다.
이에 장일준의 아내 조소희(하희라 분)와 선거본부장 이치수(강신일 분)는 무릎을 꿇면서까지 과거를 잊고 지지를 해달라 호소했지만 송학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에 장일준은 정면 승부수를 내민다.
TV 간담회에서 "이제 우리는 한 사람이 지배하는 지긋지긋한 패권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이 나라는 결코 전진할 수 없다"며 송학수를 겨냥한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프레지던트'는 송학수의 지지를 얻은 장일준과 캠프원들이 충청북도 경선의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장일준이 신희주를 제치고 2위에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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