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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코-연애빅뱅', 이번엔 연애 실패담으로 안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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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슈퍼스타K 2' 등 케이블 프로그램들의 돌풍이 거센 가운데 tvN '롤러코스터-연애빅뱅'이 출사표를 내고 흥행에 도전한다.

새롭게 개편하는 '롤러코스터'의 2부격인 '롤러코스터 플러스-연애빅뱅'은 무수히 실패한 B급 연애담을 다루는 연애 학습 드라마다. 처절한 연애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리얼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롤러코스터'를 케이블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만든 김성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성덕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 라스텔라에서 열린 '연애빅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롤러코스터'에서 주로 했던 게 남녀탐구였다. 거의 연애 이야기는 안 했는데 언젠가는 발전시켜서 연애를 탐구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TV를 보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사귀고 있거나 솔로라고 하더라도 무수한 실패담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작정하고 공부를 해보자고 만든 연애학습드라마다. 성공한 연애는 로맨스지만 현실적으로 실패한 것이 더 많다. 일반 연애 드라마와 다른 것을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연애빅뱅'에서 웃음이 중요한 포인트이지만 과도한 설정은 배제했다. 시트콤이 아닌 드라마적인 요소를 더 강조한 것.

김 감독은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보통 웃기는 프로그램을 떠올리는데 재미의 종류는 다양하다. 너무 웃기려고 하면 과해지고 기존 예능과 차별화 안된다. 배우들에게 코미디 대신 디테일한 연애심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는 개성이 뚜렷한 6명의 캐릭터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

최성국은 자수성가한 노래방 주인으로, 정자수가 점점 줄어들어 6개월 후에는 아기를 가질 수 없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는 남자로 등장한다. 정윤민은 항상 돈 많은 여자를 찾아 헤매는 남자 신데렐라로, 임지규는 다단계 사업을 하다가 1억원의 빚을 졌지만 연예인을 짝사랑하는 남자로 출연한다.

섹시 아이콘의 대명사 서영은 에로 배우 이미지가 강한 여배우로, 임성언은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는 꿈을 꾸는 여자로 나온다. 전세홍은 짝이 없는 성국에게 내려진 든든한 조력자 역을 맡아 각기 다른 개성을 과시할 계획이다.

또 개그맨 신동엽이 '연애빅뱅' 내 내레이션을 맡아 연애중계 해설가로 나선다. 신동엽은 대본상의 대사 외에도 다양한 연애 상황에 대한 위트있고 감칠맛 나는 신동엽표 애드립을 구사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 사냥에 나선다.

기존의 '롤러코스터'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그대로 방송되며, 롤러코스터 2부격인 '롤러코스터 플러스-연애빅뱅'은 오는 19일 밤 12시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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