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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제3의 골키퍼',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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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운재(37, 수원)라는 거목이 국가대표팀을 떠났다.

지난 17년 동안 한국 축구 NO.1 골키퍼의 아성을 뒤로한 채 이운재는 국가대표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운재의 아성은 정성룡(25, 성남)이 물려받았다. 이운재가 그랬듯이 당분간 대표팀 골키퍼 자리는 정성룡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부분에서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운재의 후계자는 정해졌다. 하지만 대표팀 골키퍼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하나 남아 있다. 이운재의 빈자리가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 대표팀 골키퍼는 통상적으로 3명이다. 이운재가 떠난 자리가 여전히 비어 있다. 대표팀 주전을 꿰찬 정성룡과 그의 경쟁자 김영광, 그리고 이들과 함께 할 조광래호 제3의 골키퍼가 필요하다.

과연 누가 제3의 골키퍼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한국 K리그에 훌륭한 골키퍼가 너무 많아 조광래호 코칭스태프들은 행복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또 나머지 한 명의 골키퍼를 정성룡 김영광과 같은 젊은 20대로 할 것인지, 아니면 노련함과 경험이 묻어있는 30대로 할 것인지,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8일 성남과 제주의 FA컵 8강전이 펼쳐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김현태 국가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만날 수 있었다. 조광래 감독과 함께 대표팀 선수들을 체크하러 온 것이다.

김현태 코치는 제3의 골키퍼에 대해 아직 고민 중이라고 했다. 김 코치는 "조광래 감독님과 본격적으로 논의를 할 예정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젊음과 경험 중 어떤 것에 중점을 둘 것이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현태 코치는 "지금 골키퍼 후보자 중에 정성룡보다 어린 선수는 없지 않느냐"라며 경험쪽에 무게를 둘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성룡의 나이는 25세. K리그를 대표하고 국가대표팀에 어울릴 만한 골키퍼들 중 정성룡보다 어린 선수는 없다. 유망주 발굴의 대가 조광래 감독이지만 골키퍼라는 특수한 포지션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신예를 발탁할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골키퍼 세대교체는 성공했으니 옆에서 경험을 전하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베테랑이나 혹은 서로 우정을 다지며 함께 성잘할 수 있는 20대 중후반의 또래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경험 면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가 김용대(31, 서울)다. 김용대는 허정무호 초반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는 초대받지 못했지만 월드컵에 나간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는 K리그 간판 골키퍼다. 연륜과 경험, 그리고 성실함까지 갖춘 김용대가 가장 강력한 후보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허정무호에 발탁된 적이 있는 염동균(27, 전남) 역시 강력한 후보자다. 이운재가 징계로 한동안 대표팀을 비운 사이 정성룡, 김영광과 함께 한 이가 바로 염동균이었다. 김용대와 염동균의 치열한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김호준(26, 제주), 송유걸(25, 인천), 신화용(27, 포항), 권순태(26, 전북) 등 K리그를 대표하는 각 팀 간판 골키퍼들의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골키퍼의 '전설' 김병지(40, 경남)의 대표 복귀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지보다 어린 이운재가 은퇴한 시점이다. 따라서 김병지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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