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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체크도 몰아서… 쉴 틈 없는 조광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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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축구대표팀 조광래(56) 감독은 지난 14일 경상남도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16라운드를 관전했다. 자신이 맡았던 경남FC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오랜 무승 징크스에서 탈출하며 3-2로 승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애제자 윤빛가람은 보란 듯 결승골을 터뜨리며 '조광래호 황태자'로 급부상한 것이 괜한 일이 아님을 과시했다. 자신을 향해 "느리다"고 평가했던 전북 최강희 감독에게는 보란 듯 실력을 과시했다.

윤빛가람이 경남의 에이스임을 다시 확인한 조광래 감독은 다음날 박태하 코치와 일본으로 향해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주빌로 이와타전을 관전했다. 지난 11일 나지이리아전에 대표 차출했다가 출전시키지 못한 왼쪽 측면 요원인 주빌로의 박주호를 체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16일 입국하려던 조 감독은 일정을 바꿔 17일 감바 오사카와 가시마 앤틀러스의 경기도 지켜보기로 했다. 감바에는 이근호가 소속되어 있다. 이근호 역시 나이지리아전에서 활용하지 못해 기량 점검이 필요했다.

한숨 돌리며 여유를 부릴 법도 하지만 조 감독은 18일 귀국하자마자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달려갈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조 감독은 김현태 골키퍼 코치와 함께 '2010 FA컵 8강전' 성남 일화-제주 유나이티드 경기를 관전한다.

성남 골키퍼 정성룡(성남)과 제주의 중앙 수비수 홍정호, 미드필더 구자철이 체크 대상이다.

박태하 코치는 이날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전북 현대의 경기를 관전한다. 조광래호를 통해 4년 만에 대표팀에 컴백한 백지훈과 염기훈 등 수원 소속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조광래호는 다음달 7일 2011 아시안컵에 대비해 이란과 평가전을 갖는다. 세대교체를 시도하면서 속도와 패싱 축구로의 변화를 선언한 조 감독인 만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지속적인 선수 관찰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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