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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인간 악의 본성 드러내는 반전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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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납량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치밀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 중반 고지에 도달한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전반부는 '구미호 모녀와 이들을 쫓는 사람들 간의 추격전'이라는 기존 구미호 시리즈를 잇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매회 치밀한 구성과 예상치 못한 반전이 거듭되며 극의 긴장감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중반을 넘어서부터는 '전혀 다른 구미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26일과 27일 방송분에서는 딸 초옥(서신애 분)과 구산댁의 딸 연이(김유정 분) 모두를 살리려고 애쓰던 윤두수(장현성 분)가 결국 변심, 연이를 벼랑 끝으로 내몰며 인간이 가진 악의 본성을 드러냈다.

특히 그간 구미호에게 연정을 품고 구미호 모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던 윤두수의 변심은 앞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180도 바꿔놓을 전망이다.

양부인(김정난 분)의 계속된 추격 속에서 겨우 도망친 연이가 윤두수의 부성애를 믿고 구원의 손길을 내민 순간, 윤두수는 오히려 그 부성애를 이용해서 연이를 손아귀에 넣은 것.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이 한차례 지난 후 연이도, 이를 바라보던 시청자들도 마음을 놓으려는 찰나 또 다른 반전으로 극의 긴장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윤두수 역의 장현성은 제작발표회장에서 "극 중반부 윤두수의 변심이 큰 반전으로 작용될 것"이라며 "인간 내면에 자리한 악한 마음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금수만도 못한 인간의 전형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극중 윤두수네 머슴으로 구산댁에 대한 애정을 키워온 벙어리 천우(서준영 분)가 입을 열며 위험에 빠진 구미호와 연이의 전격 수호자로 나서며 극의 흥미를 더한다.

시청자들은 방송후 게시판을 통해 '한치 앞을 알 수 없다', '매회 긴장감이 더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등 호평을 이어갔다.

한편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생사의 갈림길에 선 연이의 생존 여부와 후반부에서 연이와 초옥을 둘로싼 새로운 반전이 드러나면서 점점 더 흥미를 더해갈 전망이다.

27일 방송분에서 10.0%(AGB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로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천천히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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