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월화극 정상을 고수해온 MBC '동이'가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로 흔들리면서 KBS2 '구미호 여우누이뎐'과 SBS '자이언트'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특히 두 대작에 밀려있던 '구미호 여우누이뎐'이 구미호 모녀의 본격적인 복수극이 시작되며 시청률에도 날개를 달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간 TNmS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구미호 여우누이뎐' 10회는 전국 시청률 14.7%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방송 12.1%보다도 2.6% 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로, 구미호의 본격 복수극 전개로 극의 긴장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월화극 1위를 지켜오던 '동이'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사극 애청자들의 관심이 '구미호 여우누이뎐'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생사의 기로에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던 연이(김유정 분)가 결국 죽음을 맞으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윤두수(장현성 분)는 딸 초옥(서신애 분)을 살리기 위해 결국 연이를 죽이고, 연이의 간을 먹은 초옥은 괴병을 떨치고 일어났다. 그리고 구미호(한은정 분)는 딸을 지켜내지 못한 슬픔과 믿었던 인간에 대한 배신으로 오열하며 무서운 복수를 시작했다.
특히 기억상실에 걸린 듯한 구미호의 양면적인 모습과 구미호의 정체를 알면서도 곁에서 돕는 천우(서준영 분)의 정체 등 예상치 못한 반전이 계속되며 진행된 복수극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또 10회 엔딩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연이가 나타나 초옥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우물에 빠뜨리며 "내 간 내놔"를 외쳐 연이의 정체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구성, 예상 밖의 반전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지속적인 약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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