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남자의 자격' 인기 비결을 털어놨다.
평균 연령 40.6세로 '아저씨 버라이어티'라 불리는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죽기전에 해야 할 101가지'(이하 남자의 자격)은 최근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국민 예능 '1박2일'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KBS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경규는 1년만에 예능 최고의 자리를 넘보는 '남자의 자격' 인기 비결에 대해 "공감대 형성"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경규는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가장 큰 인기 비결"이라며 "멤버들끼리 미션을 수행하면서 힘들면 힘들다, 아프면 아프다라고 얘기한다.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멤버들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또 뒤늦게 인기를 모은 원인에 대해 "우리 멤버중 이정진을 제외하고 청춘스타는 한 명도 없다"며 "당연히 주목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이어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때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몰랐다"며 "멤버 중 맏형으로 책임감고 부담감도 컸던 것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가장 힘들었던 미션에 대해서는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지리산 종주'를 꼽았다. 당시 20kg의 배낭을 메고 18시간 동안 오르며 거의 초죽음 상태거 됐었던 이경규는 "그날 잠자리에 누웠는데 너무 힘들어 잠이 안왔다"고 고백했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미션으로는 '아내가 사라졌다'편을 꼽았다. 이경규는 "멤버들이 간단한 전자제품의 사용법도 몰라 쩔쩔매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시청률이 상당히 많이 올라갔다"며 "특히 '아내가 사라졌다' 미션이후 여자 시청자들의 지지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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