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에이스' 웨인 루니(25)가 거침없이 날아오르고 있다.
루니는 지난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혼자 무려 4골을 폭발시켰다.
4골을 더한 루니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총 19골을 기록하며 14골을 기록하고 있는 2위 그룹인 대런 벤트(선더랜드) 저메인 디포(토트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를 압도하며 득점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루니가 개인 사상 처음으로 '득점왕'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루니의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 2005~06시즌 16골을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오른 것이다. 루니는 15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이미 자신의 시즌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게다가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니콜라스 아넬카(첼시)의 19골 역시 벌써 따라잡아 올 시즌 처음으로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루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에 함께 있을 당시에는 팀내 2인자였다. 팀내 최다 득점은 항상 호날두의 몫이었고 리그 득점왕 역시 호날두가 영광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자 올 시즌 루니에 대한 팀내 비중이 더욱 커졌고, 루니는 더욱 활발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호날두의 공백을 채우는 동시에 팀의 에이스로 군림하게 됐다.
루니는 시즌을 앞두고 "내 시즌 최다골 기록을 깨고 싶다. 나는 잘 할 자신이 있고 컨디션도 매우 좋아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루니의 이런 다짐은 벌써 이뤄졌고 이제 개인 사상 처음으로 득점왕의 영광을 쫓아 달려가고 있다.
루니가 지금의 기세를 잃지 않는다면 '득점왕' 루니의 탄생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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