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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아그작 아그작' 양현종, 여유만만 영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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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아그작...아그작...'

'호랑이 군단'의 3년차 좌완 양현종. 고참 선수들이 긴장감에 휩싸인 채 굳은 얼굴로 몸을 풀고 있는 가운데 '영 타이거'는 그저 즐겁기만 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겪는 가을야구, 그것도 최고의 무대 한국시리즈지만 양현종에게 긴장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양현종은 16일 오후 6시부터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리는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덕아웃 뒤에서 '견과류'를 포식(?)하며 긴장감 보다는 흥분감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곽정철의 팬클럽에서 보내준 아몬드 등 각종 견과류를 연신 입에 넣으며 "긴장할 게 뭐 있나요? 재밌게 즐기면 돼요"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20여분 가까이 한 자리서 아몬드를 입에 털어넣은 양현종은 "오히려 너무 오래 기다린 것 같아요. 빨리 경기를 하고 싶었다니까요"라며 "(맥주) 500CC나 한 잔 하면 딱 좋겠네요"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

사실 이날 조범현 감독을 비롯해 KIA 선수단은 다소 경직된 분위기였다. 조 감독은 SK와의 일전을 앞두고 취재진이 던진 질문에 말을 아끼며 "허허" 웃을 뿐이었고, 선수들도 몸 풀기에 열중하며 진땀을 흘렸다. 평소 농담을 던지던 선수들도 진지한 모습으로 마음을 단단히 다잡았다.

이런 가운데 양현종은 특유의 밝은 성격을 여전히 드러내며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양현종은 "제가 SK전 2경기서 (승없이) 1패를 했지만 방어율(평균자책점)은 1.23이라구요. 자신 있어요"라며 "SK? 좋아요, 아주 죽여버릴 거에요. 아, 물론 삼진으로 죽인다는 소리에요"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조범현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투수 총력전을 예고한 상태다. 윤석민(2차전 선발로 예상)을 제외하고는 전 투수에게 대기 명령을 내렸다. 4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양현종 역시 마찬가지다. 엔트리에 든 11명의 투수 중 정용운을 제외하고는 유일한 좌완인 양현종은 아껴둘 만 하지만 조 감독은 1차전을 잡기 위해 전 투수진에게 긴급조치를 발동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양현종은 전혀 긴장감을 드러내지 않았고, 오히려 '비룡 사냥'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양현종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 1차전 계투 등판 여부는 알수 없지만, 일단 그의 의욕만큼은 펄펄 넘치는 상황이다.

조이뉴스24 광주=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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