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다' 감독 "'막장' 속 '착한영화' 잘 되길"

영화 '하늘과 바다'의 오달균 감독이 '착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달균 감독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영화 '하늘과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마음이…'에 이어 따뜻한 휴먼드라마물의 영화를 주로 만드는 것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오달균 감독은 "요즘 막장 드라마도 많고 폭력적이고 거친 영화들은 내가 안 해도 다른 분들이 하기 때문에 내 삶의 반성문이기도 한 착한 영화를 만들게 됐다"며 "미국에서 영화공부를 할 때 할아버지와 손자가 같이 손잡고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는 것을 보고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 이런 쪽의 시나리오를 자꾸 쓰게 된다. 꼭 내 영화뿐만 아니라 착한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오달균 감독은 주연배우 장나라에 대해 "하늘 역할을 장나라만큼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순수한 영혼은 연기로 지어내기가 힘들고 얼굴 자체에서 나와줘야 하는데 장나라가 캐스팅돼 행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하늘과 바다'에서 서번트 증후군으로 바이올린에 천재적 재능을 보이지만 6살의 정신연령으로 살아가는 24살의 하늘 역을 맡았다.

'하늘과 바다'는 '마음이…'의 오달균 감독 작품으로 20대 초반 청춘들의 따뜻하고 진실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9일 개봉된다.